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전북 출신 대학생들이 생활하는 서울장학숙에서 남학생이 여학생 숙소에 침입한 사건과 관련해 전북도가 조사에 들어갔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에 대해 장학숙 측이 부실 대응했다는 국민신문고 민원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전북도 감사위원회가 해당 부서에 조사 개시를 통보했다.
앞서 올해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한 남학생이 여학생 숙소에 침입했다가 잠자던 학생에게 발각됐다. 해당 남학생은 호기심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곧바로 퇴거 조치된 이후 주거침입 등 혐의로 지난 7월 말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이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장학숙 대응이 미흡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다. 불법 촬영 가능성을 우려해 숙소 전수 점검을 요구했지만 장학숙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북도 역시 장학숙 측의 대처가 다소 미흡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숙소 시설 보강이나 관련 교육 등 사후 조치를 폭넓게 살펴볼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전북도 서울장학숙(서초구 방배동 소재)은 수도권 지역 대학 및 대학원에 진학한 360여명의 전북 출신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