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송지동교회가 주관한 '2026 어린이 연합 성경캠프'가 30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최화랑 기자농촌교회가 마련한 어린이 연합 성경캠프에 전북 각지에서 280명의 어린이가 모였다. 도시 대형교회가 아닌 농촌교회가 지역을 넘어 연합캠프를 운영하며 다음세대 사역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김제 송지동교회가 주관한 '2026 어린이 연합 성경캠프'가 30일부터 이틀간 교회 일원에서 열렸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믿음의 항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김제를 비롯해 익산과 군산 등 전북 지역 교회 어린이 280여 명이 참가했다. 신청은 7월 첫째 주에 이미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캠프에서는 안산동산교회 주일학교 사역자팀이 말씀을 전했으며, 송지동교회 솔잎워십팀이 찬양을, 안산동산교회 비전트립팀이 워십과 공연을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찬양 율동 배우기를 비롯해 달란트 대회, 교회별 모임, 미니올림픽, 물놀이, 키즈카페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캠프에는 송지동교회 성도 봉사자 60여 명과 안산동산교회 사역자 및 비전트립팀까지 100명이 넘는 운영진이 참여해 예배와 식사, 안전관리,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송지동교회 김경민 목사는 "참가비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 일반 교회들이 부담한 비용으로 미자립교회 어린이들은 무료로 참여하도록 했다"며 "다음세대를 함께 세우자는 마음으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지동교회 김경민 목사가 캠프 참가 어린이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 캠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각 교회가 성경학교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찬양과 율동을 함께 교육한다는 점이다. 김 목사는 "캠프에서 배운 찬양과 율동을 악보와 음원까지 제공해 각 교회가 1년 동안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연합캠프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교회 교육에도 도움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김 목사는 "지난해 참가했던 아이들이 '너무 좋아서 또 왔다'며 다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참가했던 교회에서도 아이들의 변화가 보인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올해도 절반 이상이 재신청했다"고 전했다.
농촌교회가 이처럼 대규모 연합캠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꾸준한 투자와 교인들의 헌신이 있었다. 송지동교회는 약 6천 평 부지에 비전센터를 비롯한 교육시설과 놀이터, 수영장 등을 조성해 여름사역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3천만~4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물놀이 프로그램을 즐기며 여름 추억을 만들고 있다. 최화랑 기자 김 목사는 "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성도들 사이에 형성돼 있다"며 "농촌교회이지만 미래세대를 위한 사역을 멈추지 않았기에 하나님께서 교회에도 은혜를 주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주일학교뿐 아니라 학교 기도모임과 청소년 사역까지 확대해 지역 다음세대를 섬기는 교회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