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전북PD상 라디오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전북CBS '한밤의 프레이즈'의 전주대 공연 장면. 전북PD협회 제공전북PD협회가 4일 제25회 전북PD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협회는 TV·라디오 정규 및 특집 부문과 특별상 등 총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TV정규부문은 전주MBC <로컬판타지>(연출 김민재·이태령)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전북을 찾은 사람들의 선택과 체류 과정을 따라가며 지역을 관광의 대상이 아닌 머무는 삶의 공간으로 풀어냈다. 심사위원단은 지역의 일상과 삶을 중심에 둔 기획과 안정적 연출을 통해 로컬 콘텐츠의 완성도를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TV특집부문은 공동수상이다. KBS전주방송 <심어(心語): 마음속에 남은 한마디 말>(연출 맹남주·홍정의)과 JTV전주방송 <전북대생 이세종–5·18 최초의 희생자>(연출 김균형)가 나란히 선정됐다. <심어>는 판소리 명창 안숙선의 노년을 따라가며 이미지와 여백을 중심으로 예술가의 시간을 담았다. 설명을 앞세우기보다 침묵과 호흡을 서사의 일부로 삼아 삶과 예술의 끝자락을 담담하게 응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5회 전북PD상 TV특집부문을 수상한 JTV전주방송의 '전북대생 이세종–5·18 최초의 희생자'. 전북PD협회 제공<전북대생 이세종>은 전북의 시선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며 지역 기록 다큐멘터리의 의미를 확장했다. 감정적 과잉을 배제하고 사실과 맥락을 정공법으로 배열해 지역이 기억하는 역사 서사의 무게를 차분히 전달했다.
라디오정규부문은 JTV전주방송 <신명 우리가락 속으로>(연출 황윤택)가 수상했다. 전통 국악을 감상과 해설이 결합된 형식으로 풀어내며 정규 편성을 통해 꾸준히 청취자와 소통해온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라디오특집부문은 tbn전북교통방송 <낯냄 없는 25년, 또 다른 시작>(연출 김현정·김승만)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전주 지역에서 25년간 이어져 온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을 중심으로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시간을 기록했다.
특별상은 전북CBS <한밤의 프레이즈 X GIFTED CAMPUS TOUR IN 전주대학교>(연출 송규호)가 받았다. 지역 기반 공연 콘텐츠를 캠퍼스 투어와 공연 실황, 음원과 영상으로 확장하며 로컬 콘텐츠의 외연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나미수 전북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역 PD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축적해온 제작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제25회 전북PD상 시상식은 오는 6일 오후 6시 전주 그랜드힐스턴 4층 셀레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북피디협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된다. 김광수 KBS전주방송 PD가 물러나고 홍명현 전주MBC PD가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