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인근에 들어설 세계서예비엔날레관 조감도. 전북도 제공세계서예비엔날레관이 전북 전주에 건립된다.
전북자치도는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인근에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을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총사업비 328억 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부지면적 1만 2374㎡, 연면적 7674㎡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조성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은 서예 작품 전시실과 체험실, 서예 창업지원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 시설이 서예의 전시·체험·교육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서예 문화 세계화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예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추진해 서예문화의 저변 확대와 전문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건물 설계는 전통 한지가 켜켜이 쌓인 형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전북도 이정석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을 중심으로 전북의 서예가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서예를 새로운 K-컬처로 육성하고, 이곳이 세계 서예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