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을 키우는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반려식물을 키우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반려식물 활성화 계획을 세웠다.
31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전북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의 '전북 반려식물 활성화 및 산업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전북연구원 용역을 거쳐 마련한 기본계획은 '행복한 교감을 통한 반려식물 산업 육성'을 비전으로 반려식물산업 비전과 목표, 기본방향, 주요 추진과제, 재원 조달방안 및 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았다.
4대 전략과제에 8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전략과제는 반려식물 산업 자원 발굴 및 지원, 지역 기반 조성, 문화 활성화,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이다. 핵심과제로 산업 현황 통계 데이터베이스 구축, 혁신 기술 발굴 및 지원, 육성 거버넌스 구축, 산업 기반 강화, 문화 공간 운영, 교육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에 선다.
도내 반려식물 관련 기업 분포와 규모, 소비 경향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산업 활성화 방향,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 등의 문제점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농가와 소비자에 농촌진흥청, 기업체가 개발한 제품을 공급하고 병해충 신속 진단 및 처방을 제공한다. 활성화와 경영 지원을 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품목 보급과 자동관수시설도 지원한다.
농진청도 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규제 혁신, 정책 기반 마련 등 정책 지원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농진청이 국내 처음으로 실시한 반려식물 실태조사에서 국민 3명 중 1명이 반려식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현장 대면 방식으로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반려식물을 기른다고 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가 37.2%로 가장 많았고, 40대 13.2%, 50대 15.0%, 60대 이상 34.6% 등으로 젊은 층에서 반려식물을 기르는 비중이 높았다. 기르는 장소로는 실내가 90.2%로 가장 많았고, 마당(13.2%), 정원(10.7%), 숲(1.2%)이 뒤를 이었다. 반려식물 산업 규모는 총 2조 42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