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린대로 BRT 사업 위치도. 전주시 제공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을 추진하는 전북 전주시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다음달 초에 기린대로 BRT 사업에 대한 심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실시계획 승인도 주요 관문 중 하나다.
앞서 전주시는 행안부에 중앙투자심사(2단계)를 요청했지만 심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반려됐다. 실시설계 후 2단계 심사를 받기로 했지만 전주시가 투자심사 신청서 제출 기한(지난해 7월 말)에 맞춰 실시설계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행안부는 국비 조달 계획 마련과 중기지방재정계획 수정을 거쳐 다시 안건을 상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전주시는 올해 1월 행안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재요청했다. 심사는 마쳤고, 결과는 내달 초에 통보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북자치도는 27일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 실시계획안을 공고했다. 계획안에 대해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관계 기관 협의,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마친 전북도는 4월 10일까지 주민 공람을 거쳐 실시계획 승인 여부를 정한다.
중앙투자심사 통과와 실시계획 승인을 마치면 사업 추진이 확정된다. 이 사업은 약 480억원을 들여 호남제일문부터 한벽교까지 10.6㎞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와 버스정류장을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주요 경유지는 여의광장사거리~경제통상진흥원~추천대교~가련광장~운동장네거리~금암광장~전주시청~병무청~오목대다. 중앙정류장은 두 방향에 23곳을 설치한다.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1월 마무리지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