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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AI 디지털 교과서 자율 맞나? 현장서 평가지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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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예비교원을 만나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활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황진환 기자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예비교원을 만나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활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황진환 기자교육부가 AI 디지털 교과서 자율선택 방침을 밝혔지만, 정작 학교 현장에서는 활용률을 지역교육청 평가지표로 내세우다 보니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진형석 위원장(전주2)은 26일 제417회 도정질문에서 AI 디지털 교과서(AIDT)를 지역교육청 평가지표로 활용하는 문제를 언급했다.

진형석 위원장에 따르면, 전북은 AIDT 채택률이 지난달 17일 기준 21%에서 3월 14일 기준 36.1%로 한 달 새 15.1%가 늘었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 서거석 교육감은 "지속적인 교원 연수 등으로 현장 교사의 관심과 신청이 늘었다"면서 "학교의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진 위원장은 최근 도내 한 지역교육지원청이 각 학교로 보낸 메시지 중 '2학기 AIDT 도입을 위해 학교운영위원회 안건을 채택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는 내용을 문제 삼았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진형석 위원장. 전북도의회 제공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진형석 위원장. 전북도의회 제공공문이 아닌 메신저 쪽지로 전달된 점은 물론, 특히 "'AIDT 활용 학교 비율이 지원청 평가지표'라는 점을 내세운 부분은 도교육청이 AIDT 도입을 강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형석 위원장은 "AIDT 활용률이 교육지원청 평가지표인 상황에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겠냐"면서 "교육부 방침대로 각 학교가 자율 선택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교육부 지침을 공문으로 안내했고, 학교가 AIDT를 자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평가지표 활용과 관련해 학교에 부담이 있다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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