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특별자치도 제공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2036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신청 과정에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와의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했다.
김 지사는 이날 비공개로 열린 전북자치도의회 의원총회에서 "올림픽 유치라는 중대한 사안을 두고 의회와의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사과 말씀부터 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한인비즈니스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올핌픽 유치를 선언하면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좀 더 일찍 소통하지 못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출석을 요청했지만, 저출생 대책 기자회견과 신협중앙회 전북본부 간담회 일정을 이유로 응하지 않으면서 소통 부재라는 불만이 쏟아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김 지사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비공개 방식으로 대화 시간도 짧았고 내용도 앞서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수준에 그치며 형식에 그친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김 지사가 그간 소통 부족에 대한 사과와 함께 설명에 직접 나선 부분은 뒤늦게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언론 등을 통해 알고 있던 내용과 다를 바 없는 형식적 설명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다"는 유감 입장을 밝혔다.
도의회는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전북만의 하계 올림픽 유치 전략과 실행 계획 등 명쾌하고 속 시원한 설명을 기대했으나 의원들의 궁금증이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하계 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소통 부재의 아쉬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더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기대하며 국내 도시 선정 시까지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