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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장·의용소방대에서 한 표'…이색 사전투표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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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함라면 사전투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의 취재 협조를 받아 촬영한 내부 모습. 남승현 기자익산시 함라면 사전투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의 취재 협조를 받아 촬영한 내부 모습. 남승현 기자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5일과 6일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전북 '이색 사전투표소'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북 익산시 함라면 사전투표소는 게이트볼장에서 유권자를 맞이하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 취재진이 찾은 함라 사전투표소에는 게이트볼장 내에 투표함과 기표소, 컴퓨터 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푸른색 인조잔디 위에 깔린 천을 따라 유권자들이 순서대로 투표하고 있었다. 주변에는 스틱과 골대가 보였고, 체육 교실 현수막도 그대로 걸려 있었다.

시설 관계자는 "주변에 공공시설이 있는데 장소가 협소하고 무거운 짐을 밖으로 빼기 힘들어 게이트볼장에 투표소를 설치했다"며 "투표장 안전을 위해 바닥에 고정된 게이트볼 골대를 뽑고 인터넷 케이블과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선을 빼오는 데 특별히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어 "게이트볼장에서 본 투표도 진행되는데 앞뒤로 2주간 시설 사용이 어렵다고 시설 이용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며 "보안과 안전을 중점으로 원활한 투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소방서 삼기의용소방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남승현 기자익산소방서 삼기의용소방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남승현 기자익산시 삼기면 사전투표소는 의용소방대 건물에 차려지며 주민들과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여산면 투표소는 여산농협 건물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주변에 익산부사관학교가 있어 후보생들이 차를 타고 와 투표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22대 총선 사전투표는 도내 10개 시군 243곳 사전투표에서 진행된다. 읍·면·동마다 1개씩 설치되는 게 원칙인 사전투표소는 통상 시청 구청, 행정복지센터,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강당 등에 설치된다. 하지만 지역 주민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고려해 게이트볼장과 은행, 의용소방대 등 공간을 활용한 이색 투표소가 곳곳에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장소는 보안과 이동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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