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예술회관 조감도.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를 대표할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추진된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현 덕진예술회관 자리에 공연장과 전시장, 회의장 등을 갖춘 문화예술회관을 짓는다.
시는 최근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4월 용역을 마치면 내년 3월까지 건축기획 용역,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다.
이어 착공에 들어가 2027년 6월 문화예술회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500억원으로 중공연장(500석), 소공연장(200석), 야외공연장, 전시장, 회의장 등이 들어선다.
부대시설로는 분장실, 연습실, 무대소품 보관소,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지하 2층, 지상 3층에 연면적 약 1만㎡ 규모다. 주차장은 164면을 갖춘다. 연면적으로 볼 때 덕진예술회관의 2배 규모다.
지역 대표 문예회관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앞서 전주시는 우범기 시장의 공약인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통해 규모와 입지, 운영 방향성을 짚었다.
건립지로 선택된 현 덕진예술회관 자리는 접근성과 인근 문화시설과의 연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후보지로 검토된 국민연금공단과 전주지방법원 인근은 문화시설 연계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제외됐다.
전주시는 "복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을 통해 다양한 예술인들에게 더 많은 공연과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