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검색
  • 0
닫기

"인상 폭 간극 커"…전주리싸이클링타운, '임금' 두고 노사 갈등 심화

0

- +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가 5일 전주리사이클링타운 앞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다. 독자 제공.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가 5일 전주리사이클링타운 앞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다. 독자 제공.전주리싸이클링타운 노조 측과 사측이 임금 인상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양측 모두 인상에는 동의하지만, 인상 폭에 대한 이견 차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5일 오전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불성실교섭 포위 차량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와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사측은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여간 임금교섭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노사 간 임금교섭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2019년 사측이 '유사업종 임금보다 상회하도록 노력한다'는 노사 간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노동자들은 전주소각장 등 다른 폐기물처리 시설과 비교했을 때도 현저히 임금 수준이 낮다"고 덧붙였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노동자들은 기본연봉에서 상여금과 성과급 등을 모두 포함해 평균 4천 938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와 가스 때문에 노동자들은 매일 고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독자 제공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는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와 가스 때문에 노동자들은 매일 고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독자 제공노조는 광역 소각장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 즉 동종업계보다 약 600만 원가량 평균 연봉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와 가스 때문에 노동자들은 매일 고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노사는 '유사 업종보다 임금을 웃돌도록 한다'고 합의했으나 사측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 측은 "야간 근무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최저임금에 가까운 노동자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노동자들은 총 62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측 관계자는 "임금 동결을 주장한 적이 없다"며 "인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노조 측과 간극이 큰 상황으로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수익성민자투자방식(BTO)으로 태영건설을 비롯한 4개의 건설사가 합자해 탄생했다.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는 지난 2016년 건설해 운영 중에 있으며,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전주리싸이클링타운 관리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앞서 전주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하수슬러지 소각, 재활용쓰레기 처리비로 2021년 139억 원을 지원하는 등 매년 처리비를 지불하기로 협약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이슈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