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부지. 전북도 제공'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지 활용 방안을 두고 전북도와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논의를 시작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 새만금개발과와 잼버리지원단, 농어촌공사가 잼버리 부지 활용와 관련해 유관기관 회의를 열었다.
전북도는 새만금호를 매립해 여의도 면적(2.9㎢)의 3배인 새만금 잼버리 부지(8.8㎢)를 조성했다.
정부는 부지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농지관리기금을 끌어다 썼다.
이에 따라 새만금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잼버리 부지를 관광·레저용지에서 농업용지로 바꿨다.
지난 2020년 9월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새만금 잼버리 부지는 농지 이용계획, 농업용수 공급 방안도 없다"며 "관광·레저용지 조성을 위한 공사인데도, 농지관리기금을 이용해 불법 공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지로 지정됐지만 사실상 관광·레저용지 목적으로 조성된 만큼, 내년 8월 잼버리를 전후로 구체적인 부지 활용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잼버리 이후의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관계기관 의견을 들었다"며 "구체적 활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잼버리는 내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부안 새만금 매립지에서 열린다. 오는 8월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레잼버리는 준비 부족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이유로 취소됐다.